유부남 아저씨 둘의 일본 여행 계획을 잡고 급하게 비행기부터 호텔까지 여기저기 예약을 해버렸습니다.
물론 각자 와이파이님께 허락을 득(?)하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있었네요.
암튼 친구와 꽤 오래전에 약속했던 일본 아키하바라 여행의 꿈을 드디어 이루었습니다.
해외여행은 신혼여행밖에 몰랐던 저인데 주변분들이 저가항공이나 이런걸 알려주셔서 어찌어찌 예약을 했습니다.
가는편 : 2월 8일(목) 밤 10시 45분 인천공항 비행기, 일본 하네다 공항 도착 밤 12시 55분
오는편 : 2월 12일(월) 새벽 1시 45분 하네다공항 비행기, 한국 인천 도착 새벽 4시 35분 이었습니다.
저가 항공인 "피치항공"으로 예약을 했고.. 물론 가는 화물은 없는걸로(화물 추가로 돈내는..) 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날 하루 휴가를 내고 목요일 퇴근후 사무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출발을 합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D,E 구간에 보면 피치항공(peach)이 있습니다. 밤 10시 45분 비행기입니다.
여기 예약을 했습니다. 일단 여기 내려서 비행기 티켓을 먼저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일본 선불 유심 구매를 해두었던곳으로 찾으러 갑니다.
8일동안 LTE 2기가 사용후 3G속도 무제한입니다.
금액대비 엄청 싸서 친구랑 각각 한개씩 했네요. 물론 기존 유심은 잘 간직하고 말이죠...
APN 설정법도 안에 한글로 잘 적혀있습니다.
근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평창 올림픽 때문에 출국심사가 더 강화가 되어서 검사하는것만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비행기 타러 갑니다.
비행기 꼬리에 피치라고 적혀있습니다.
제 친구는 무릎이 앞좌석에 닿습니다.;;
확실히 저가항공이라 그런지 앞뒤옆 자리 공간이 굉장히 좁습니다.
저는 그나마 좀 덩치가 작아서 나은데.. 친구는 거인 체격이라 거의 벌받으면서 갔다고 하네요.
돈을 아끼려면 어쩔수 없습니다. 실제 앉아서 다른 사람들 짐 정리하는 시간+설명하는 시간+가는시간
다하면 2시간 정도 저 좁은 공간에서 있게 됩니다. 제 친구는 이제 저가항공 못탈듯.. ㅎㅎ
그나마 2시간이니까 가능했지.. 더 긴 시간이었으면 제 친구는 힘들듯 하네요.
비행기 출발하고 공중에서 창문으로 찍은 지상의 풍경입니다. 이뻐요!
두근두근 하면서 2시간동안 잠도 못자고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하네다 공항이네요.
오.. 웰컴 투 도쿄!!
공항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내려서 공항 사진좀 찍고 돌아다녔네요. 근데 새벽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요;;
하네다 공항 사진입니다.
일단 새벽에 오는지라 아키하바라까지 이 새벽에 가면 교통비가 더 많이 들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하네다 공항에서 가까운 ROYAL PARK HOTEL THE HANEDA(로얄파크 호텔 더 하네다) 예약을 했습니다.
가깝다고 그래서 일단 인포메이션쪽에 사람이 보이길래 물어봤습니다.
이때가 일본인에게 일어로 물어본 최초가 시도가 되겠네요. 이때 알아챈게 그냥 가는 곳 이름만 물어보고
대충 바디랭귀지 해도 다 알아먹겠다 싶었습니다. "나 여기 가고 싶다" 라고 가는곳 이름만 보여줘도
뭘 말하는지 알아먹을테니 말이죠. 암튼 물어보니 3층에 L쪽으로 가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갔습니다.
L이 보이고 여기저기 한글로 잘 되어있습니다.
이야.. 몰랐는데 그냥 공항안에 있네요;;
자 이제 들어가면서 머릿속으로 인사먼저 하고.. "체크인 오네가이시마스" 라고 시작을 해야지..
라고 하고 호텔에 딱 들어갔는데... 직원분이 한국말로 시작하셔서.. 얼떨결에 한국어로 다 끝냈네요.;;
아무런 문제 없이 체크인하고 먹을곳 파는곳도 물어보고 호텔에 들어왔습니다.
오 생각보다 좋은데?? 라는 생각이..
방과 방 사이 벽에 그림같은게 걸려있다 싶었더니. 갤러리가..
방에는 일회용 슬리퍼도 있습니다.
입구에 옷걸이도 있고요
원래는 큰 침대 한개였는데. 한국말 하시는 직원분이 침대2개 있는걸로 바꿔줌. ㅎㅎ
엇! 욕조 있었네. 반신욕좀 할걸 그랬네요 ㅠㅠ 피곤해서..
일회용 칫솔,치약,빗,면봉,면도기,머리캡 등등 다있네요. 때 타월까지 있어요!!
와! 드라이기도 있습니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다른 호텔보다는 확연히 비싸긴 했는데.. 그래도 가격만큼 하는것 같습니다.
물도 인당 1개씩 작은걸로 2개 줬네요. 시간도 새벽 2시가 넘어서 배가 고파 공항 편의점에 가서 샌드위치랑
삼각김밥 하나 사들고 와서 먹고 잤습니다.
이 호텔에서는 흡연실도 따로 있었네요. 왠지 낯설기도 하고 공항 안에 있는 호텔이고 아직.. 일본이라는
실감이 나질 않은 상태에서 뒤척이다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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